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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훈 시집

독립운동가 심훈의 시 모음집

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 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치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올리오리다. 두 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. - 시 <그날이 오면> 中
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
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
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 칠 그날이
이 목숨이 끊치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
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
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올리오리다.
두 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
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.

- 시 <그날이 오면> 中
심훈. 선생은 소설가이자 시인, 영화인이었으며 조국광복과 민족독립에 대한 열정을 표출한 항일 문학운동가였다.

리얼리즘에 입각한 본격적인 농민문학의 장을 여는 데 크게 공헌했으며, 대표작으로 소설 '상록수', '영원의 미소',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소설 '탈춤' 등이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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