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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인환 시집

박인환 시 모음집

인생(人生)은 외롭지도 않고 거저 낡은 잡지(雜誌)의 표지(表紙)처럼 통속(通俗)하거늘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. 목마는 하늘에 있고 방울 소리는 귓전에 철렁거리는데 가을 바람 소리는 내 쓰러진 술병 속에서 목메어 우는데 ... - 시 《목마와 숙녀》 中
인생(人生)은 외롭지도 않고
거저 낡은 잡지(雜誌)의 표지(表紙)처럼 통속(通俗)하거늘
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.

목마는 하늘에 있고
방울 소리는 귓전에 철렁거리는데
가을 바람 소리는
내 쓰러진 술병 속에서 목메어 우는데 ...

- 시 《목마와 숙녀》 中
박인환은 1950년대의 대표적인 모더니즘 시인이다. 서구적 분위기를 풍기는 동시에 어두운 현실을 서정적으로 표현했다.
대표작으로 《세월이 가면》, 《목마와 숙녀》 등의 작품을 남겼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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